강아지 4마리의 하룻밤, 어디서 잘까?
강원도 여행을 떠나기 바로 전날, 태풍 링링이 진행 중이어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었습니다. 여행 가서 우리 강아지 친구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에 숙소 사장님께 연락드려보니, 양양은 백두대간이 지켜주어 맑은 하늘이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여행을 떠났고, 걱정이 무색하게 날이 맑았어요!
▲ 출처 : 아고다 - 양철지붕위의고양이
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숙소는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넓었어요! 거실과 작은 주방, 그리고 침실이 있었고 테라스와 연결된 공용공간이 있습니다. (펜션이라기보단 잘 관리된 에어비앤비 온듯한 느낌을 받았어요.) 공용공간이 너무 넓고 테라스도 커서 강아지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했어요. 강아지 친구들이 신나게 노즈 워킹할수있습니다.
▲ 거실에 햇볕이 가득 들어와서 스튜디오처럼 사진이 잘 나와요.
▲ 옷갈아입는 패피 호두와 호두아들 밤.
▲ 곳곳에 식물이 많았습니다. 관리를 열씸히 하시는것 같았어요!
▲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, 카펫바닥이라 강아지들이 미뜨러질걱정이 없었어요.
숙소에서 동산 해변은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. 9월 첫째 주여서인지, 태풍예보가 있어서 였는지 사람이 정말 없어서 강아지 친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.
▲ 새로운 곳에 와서인지 걸어가는 니나 뒷모습이 들떠 보여요.
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니나가 갑자기 발을 핥더니 다리를 절고 있었어요. 확인해보니 아주 작은 가시가 있어서 빼주었는데 빨갛게 부은 거 있죠 ㅠㅠ 급하게 니나를 안고 숙소로 돌아가 발을 닦아주고,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는데 마침 동물 연고를 가지고 계셔서 빌려주셨어요. 연고 덕분인지 금방 가라앉아서 저녁에는 다시 열심히 뛰어놀았습니다.
▲ 발가락 사이에 정말 작은 가시가 박혀서 아파했어요.
▲ 약바르고 해먹에서 낮잠타임
저녁에는 넓은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. 바비큐전에 방역...?도 해주셔서 안심하고 야외에서 놀 수 있었어요! 강아지 친구들도 먹을 수 있게 양념하기 전 먼저 강아지용 고기부터 구워놓고 시작, 사람 친구들도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요.
▲ 사람친구 3인의 특급바비큐
▲ 밤에는 전구에 불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.
다음날 이른 아침 돌아가는 사람과 강아지들을 배웅해주셨습니다. 버릇없는 우리 강아지들이 사장님께도 짖었는데(대체 왜 그러는 거야 ㅠㅠㅠㅠ)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! 가족여행이나 강아지와 여행하신다면, 추천하는 숙소입니다.
▲ 집에가는길 배운강아지 2마리
+ 강아지 4마리의 여행 정말 힘들었지만 해변에서 뛰어노는 강아지들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. 강아지와 양양 꼭 한번 가보세욧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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